아침부터 날이 덥다.
원래는 강북구청장배 하프 대회를 뛰기로 해 두었다.
원희형님이 부상으로 전마협 단체전을 뛰지 못할 상황이라신다.
할 수 없이 땜빵~~

사무국에 이야기해서 추가 신청 및 멤버교체~
서울에이스팀 단체전이라서 영 부담스럽니다.
모든 팀원들이 초고수라서 나만 잘하면 된다.

어제 77km 라이딩도 있었으니, 달리기가 잘 될 리는 없다.
그래도 면피는 해야하는데...

땅~~
더위에 유난히 약해서 초반에 무리하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뒤에서 출발~

헐...
사람은 많은 주로는 좁아 한 동안은 조깅으로 가야하는 상황이라니...
500m쯤 지나서 어쩔 수 없이 급하게 지그재그 달리게 된다.
호흡이고 뭐고 완전 엉망이다.

역시나 3km 지나자 호흡이 가빠오고, 오버페이스가 부담스럽다...
20m 앞에서 지윤이가 달리고 있어 함께 달려주려고 했으나,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
반환해서 진호형님과 한동안 함께 하다가 형님께 지윤이 페이싱을 부탁드렸다.

난 도저히 속도를 올릴 상황이 못된다.
풀코스 대회 페이스 정도밖에 달리지 못하고 골~~인~~
이만큼이라도 달린게 다행일 정도로 힘만 들었다.
역시 더위는...

월등한 기록차이로 우리팀은 1위를 했다.
6명 중 내가 꼴찌...ㅋㅋㅋ
심지어 지윤이보다도 늦게 들어왔으니...

대회를 마치고 횟집을 개업한 태철형님 가게로 이동해서 뒤풀이~
오늘도 회에 사이다로 버텼다.

사이다랑 먹으로 회를 많이도 먹지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