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소백산 마라톤 대회를 끝내고 아내와 가평 자라섬으로 캠핑을 왔다. 가평군에서 관리하는 캠핑장으로 자라섬의 잔디밭과 북한강이 감싸고 도는 경관이 뛰어난 캠핑장이다. 어제는 인근에 있는 남이섬을 다녀 왔다.

가평의 최고 여행지로 외국인 여행자도 단체로 많이 찾았다.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해 졌고 배를 타고 들어가는 이색지로 조경시설과 쉼터, 숲이 많아 한나절 쉬기 좋은 곳이 었다.

여행중에도 달리는 언제든 할수 있다. 자라섬의 아침은 서늘하지만 달리면 더워질것에 대비해 가볍게 입고 출발했다. 가평은 북한강 자전거 길이 지나는 곳이라 자전거 길은 달리기에 딱 좋은 곳이다. 가평 전철역을 지나 상천역 방향으로 달렸다.

가평은 서울보다 한걸음 늦게 봄이 온다. 벚꽃이 지고 있는 서울과 달리 여기는 지금이 절정이다. 벚꽃의 아름다움에 그간 조경수로 벚꽃을 많이 심어 봄이면 벚꽃길이 축제의 장소가 된다. 가까운 에덴벚꽃길 축제도 지금이 한창이다. 1.5km 벚꽃길이 어느 벚꽃길 보다 뒤지지 않는다.

돌아 오는 길은 가평 수송학교 앞으로 길을 잡았다. 영주 소백산 마라톤을 달리고 처음 회복주로 달렸다. 왼다리 종아리가 아직도 미세 통증이 느껴진다. 쥐가 난 자리의 통증이 오래 간다. 자라섬은 중도와 남도섬으로 연결된다. 남도까지 돌아 왔다. 산은 하루가 다르게 푸르름으로 변해 간다.

봄산은 초록 파스텔톤으로 칠해 가는 게 곱다. 아침에 가랑비가 내려 탠트가 젖었다. 아웃도어 생활은 비가 싫다. 오늘은 2박 3일의 캠핑 끝날이다. 자연과 가장 갔까이 다가 갈수 있는 캠핑, 올해는 자주 다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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